[프라임경제] LG전자는 방송신호를 통해 디지털TV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기법을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KBS와 디지털TV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관한 공동 기술개발 및 전략적 제휴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필드테스트와 검증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KBS가 공동으로 선보일 OTA(Over The Air) 방식의 DTV 자동 업그레이드 기술은 TV를 켜면 방송신호를 통해 소프트웨어는 물론, 다양한 솔루션, 컨텐츠 등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첨단 기법.
최근 들어 디지털TV의 기능이 다양하고 고도화되는 가운데 TV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솔루션, 컨텐츠의 기술적 진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TV의 성능과 기능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처럼 자택 방문을 통한 업그레이드는 한계가 있게 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OTA 방식의 업그레이드기법은 PC 이용자가 컴퓨터를 켜기만 하면 백신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구동되면서 서버로부터 백신파일이 업데이트돼 PC 사용환경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는 것과 유사하다.
LG전자와 KBS의 공동 기술개발 및 전략적 제휴 추진은 TV 시청자의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시간적·공간적 불편함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TV업계의 획기적인 서비스 품질 개선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 CTO 이희국 사장은 “KBS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은 LG전자의 첨단 업그레이드 기법을 소개하는 동시에, TV업체-방송사-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실시간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