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질랜드, 파키스탄, 태국, 필리핀, 홍콩 등 외국 철도노조가 철도노조의 파업 이틀째인 2일, 파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연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해왔다.
필리핀 철도 노조 아르만도 크루즈 위원장은 2일 연대 메시지를 통해 “철도노조의 투쟁이 정당함에도 거대 기업주들의 지지를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탄압과 공세에 맞서야 한다”면서 “노조의 요청이 있다면 필리핀의 한국대사관에 대한 항의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국영철도 노조 사빅 카에우반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의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와 권리가 정부에 의해 훼손되고 무시당하고 있다”면서 “1만5600명의 태국 철도노조를 대표해 노동자의 권리와 일자리를 보장받기 위한 철도노조의 파업을 연대하고 지지한다”는 서한을 전달했다.
뉴질랜드 철도해운노조 와인버슨 사무총장은 “철도상업화에 맞서,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철도노조의 투쟁에 뉴질랜드 철도노조는 고무하고 있다”면서 “파업을 통한 조속한 승리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와인버슨 사무총장은 또 “철도시스템의 공공성은 신자유주의 경제모델에 세뇌당한 정부들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면서 “뉴질랜드 철도노조도 정부로 하여금 ‘공공성’을 강화하도록 투쟁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노동당 파루크 타리크 사무총장은 “한국철도 노조의 투쟁은 파키스탄의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자극과 격려의 원천”이라면서 “노조의 투쟁이 승리해 정부로 하여금 노동자 민중들에게 더 많은 양보를 하도록 강제하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