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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표현 좋아하다 잘된 정권 못봤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3.02 13: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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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은 정부가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경찰력 투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나 여당 대표가 ‘강경’ 표현을 좋아해서 잘된 정권을 못봤다”면서 “강경표현을 많이 한다고 해 강한 정부, 강한 여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 정부와 여당은 할 줄 아는 게 ‘강행처리’와 ‘강제진압’ 밖에 없는 모양”이라면서 “어떤 국민적 동의와 합의도 없이 강경해져 봐야 그것은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이나 하는 정치 행태를 반복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정부와 총리가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막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 책임자를 만나서라도 발상의 전환을 촉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해삼 당 최고위원은 “공권력 투입의 근거가 불법파업으로 규정하는 직권중재”라며 “직권중재는 정부여당 스스로가 노사관계 로드맵에서 사문화됐으니 없애겠다고 공표한 것인데 이를 근거로 불법 운운하는 것을 보니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