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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생존권 사수위한 투쟁 계속”

"부천, 광명, 구례, 고흥, 인천, 완도등서 탄압사례 발견"

정용해 기자 기자  2006.03.02 12: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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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공무원노조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공무원노조 회의실에서 제3기 지도부 출범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무원노조 탄압을 분쇄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 천정배 법무부장관,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지난 1989년 ‘일반법에 의한 공무원노동기본권’을 입법발의하고 국회를 통과시켰던 기억을 망각하고, 노동기본권을 군사독재시대로 후퇴시키는 공무원노조 특별법을 만들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2.8 합동담화문 발표 이후 부천시, 광명시, 구례군, 고흥군, 인천지역과 완도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공무원노조와의 단체협약체결금지, 조합비원천징수차단, 노조사무실 폐쇄, 조합원 탈퇴강요, 노조 활동금지 등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는 노조 사수와 노동3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강화할 것이라며 ▲총액인건비제를 필두로 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투쟁 강화 ▲민주노총가입에 따른 연대투쟁 강화 ▲민중과 연대하는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공무원노조 권승복 신임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는 시대적 요구이며 대세”라며 “노무현 정부는 더 이상 공무원노조를 부정하지 말고 공무원노조 특별악법을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헌법에 보장된 공무원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대화의 창구를 열고 진정한 참여정부로서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구민회관에서 공식적으로 제3기 출범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