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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수 4년만에 다시 1만개 넘었다

중소기업청, 지난달 28일 기준 1만70개 기록 밝혀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3.02 11: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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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벤처기업이 드디어 3년 6개월 만에 1만개를 재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지난 달 28일 기준으로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기업수가 10,07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지난 1998년 벤처확인제가 도입된 뒤 벤처기업 수는 2001년 7월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한 이후 2002년 6월까지 1만개 이상을 유지하였으나, 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04년 4월 이후 다시 증가세로 반전해 이번에 1만개를 재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부터 올 해 2월까지 신규로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3,29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는 제조업 2,310개(70.2%), 정보처리 S/W 592개(18.0%), 연구개발서비스 151개(4.6%), 도·소매업 90개(2.7%) 등으로 벤처기업중 제조업의 비중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창업연도별로는 1년 미만이 254개(7.71%), 3년 미만이 1,312개(39.8%), 5년 미만이 2,041개(62.0%)로 나타나, 5년 미만의 창업초기기업의 벤처기업 인증이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벤처기업 수가 증가하게 된 것은 IT 등 신산업 분야의 벤처기업간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경쟁력 있는 기업군이 새로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2004년 12월부터 추진한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과 벤처활성화 보완대책 등으로 창업이 늘고, 벤처캐피탈 투자 역시 증가했으며,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설법인 수가 2004년 기준 4만8천여 개에서 지난 해 5만2천여 개로 전년대비 약 8.2% 늘어났으며, 벤처캐피탈의 신규투자는 2004년 5,639억 원에서 지난 해 6,651억 원으로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 피어오르는 벤처열기를 입증해주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004년 12월 기준 380.3포인트에서 지난 해 12월 701.7%로 지난 달 말일 기준 682.36포인트로 상승해 2004년 말 대비 44.2%가 올라 시중 자금이 벤처기업 쪽으로 상당 부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신기술 창업 활성화를 통한 벤처기업 1만개 재 돌파는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완화의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