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코메르츠 방크가 외환은행의 지분을 종가 1만4000원(2월 28일)보다 4.3% 낮은 1만3400원에 5250만주를 전량 매각함으로 소액주주가 누릴 수 있는 M&A 프리미엄이 희석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한투증권은 코메르츠가 이처럼 헐값에 서둘러 매각한 것이 론스타의 지분 매각을 위해서거나 현 주가 수준보다 유리한 가격에 매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한투증권은 이로 인해 무엇보다 소액주주가 누릴 수 있는 M&A 프리미엄이 희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에 따르면 코메르츠의 매각 결정으로 소액주주의 지분이 15%에서 23%로 늘어나 인수자 입장에서는 론스타를 포함해 2,3대 주주에게 지불할 경영권 프리미엄과 인수대금 규모가 예상보다 적어질 수 있다.
또한 인수자는 소액주주의 지분이 늘어난 만큼 현 주가에 반영된 M&A 프리미엄이 소멸되는 시기까지 소액주주에 대한 처리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한투증권은 코메르츠 지분 매각이 M&A 프리미엄을 희석시키는 효과로 보고 보수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하고 목표가
1만47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