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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 수요일에 가장 많이 팔리는 이유는?

토요일 매출많은 오프라인 백화점 등과는 대조적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3.01 1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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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새 유통시장으로 떠오른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의 소비가 일주일 중 수요일에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배송이 2~3일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에 물건을 받아보려는 고객의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백화점 등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주말이 특수인 점과 비교하면 사뭇 대조적인 현상이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 대표이사 구영배)은 1일 지난해 4/4분기 요일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수요일이 주간 전체 거래량에서 가장 높은 21%를 차지해  ‘쇼핑의 황금데이’로 부각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화요일과 월요일이 각각 17%, 16%로 수요일 다음으로 비교적 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토요일과 일요일은 평균 거래량에 비해 훨씬 못 미쳤으며 특히 토요일은 9%로 거래가 가장 침체된 ‘쇼핑의 블랙데이’로 분류됐다.

   
이는 황금요일인 수요일과 비교했을 때 무려 2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주 5일제의 영향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의 주요 고객층인 젊은층이 평일에는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 주말에는 여가 및 레저활동을 즐기려는 성향으로 파악된다.

G마켓 김재돈 팀장은 “모든 업체가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고객의 소비트랜드를 파악하지 못하면 어떤 마케팅 전략도 통하지 않는다”며 “끊임없는 고객의 욕구와 트랜드를 신속히 파악,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앞으로 각 온라인 쇼핑업계에서는 주말에 쇼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방안 모색과 수요일을 비롯한 주초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성장요인으로 하나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