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온갖 기대와 걱정 속에 라식수술이 국내에 도입 된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많은 근시 및 난시 환자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며 이제는 보편화된 수술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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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웨이브프론트는 복잡한 사람의 각막면을 여럿으로 분할하여 각 지점마다 약간씩 다르게 측정되는 도수를 맞춰서 깎아주는 수술이다.
라식수술 시행부위인 각막이라는 곡면은 카메라 렌즈처럼 한가지 도수로 되어 있지 않고 복잡한 곡면체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각막면의 각 포인트마다 도수가 약간씩 다르게 나타난다.
이와 같이 각 지점의 도수편차가 큰 경우를 수차가 높다고 하여 고위수차를 가졌다는 말로 표현한다. 고위수차를 가진 사람에게는 각 지점마다 다른 도수로 시력교정이 돼야 망막 초점에 정확한 상이 맺혀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탄생한 것이 웨이브 프론트다. 개인의 각막을 측정해본 후 평균치로 일정하게 깎지 않고 본인의 상태에 맞게 각막을 각 지점마다 다르게 깎아주는 방식인 것이다.
원래는 천문학에서 천체망원경에 이용하던 기법으로 이 원리를 이용하면 독수리의 눈처럼 수킬로미터 바깥의 먹이를 식별할 수 있는 시력을 갖게 된다는 이론이 존재하는 꿈의 시력교정 수술방법이다.
웨이브프론트는 고위수차를 갖는 경우와, 수술전 시력이 잘 교정되는 않을 때 시술하는 것이 좋다. 이 시술이 나온지는 4-5년 정도 되었으나 최근에 와서야 알려지고 있다. 웨이브프론트 수술은 첨단과학에 대한 기대와 기존 라식수술의 탄탄한 입지 위에 수년간의 노하우로 비교적 안정된 수술방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동호 박사 / 빛사랑안과 원장, 안과학박사, 한림대 의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