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68%가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김기철 충북대 연구원) “보고서를 요구하는 국제투자자가 늘고 있어 수출기업에게는 장애가 될 수도 있다”(이승규 KAIST 교수)
지속가능경영원(이사장 손경식)이 지난 달 28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개최한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국제동향과 우리 기업의 과제’ 토론회에서 나온 말이다.
지속가능보고서란 기업의 환경적·경제적·사회적 측면의 전략·활동·성과·영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외부로 공개하는 책자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SDI,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등 총 11개 기업이 이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기철 충북대 연구원은 “글로벌 포춘(Global Fortune) 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기업 수가 2002년 14%에서 2005년 68%로 크게 증가했다”는 최근 조사결과를 들면서 “기업은 보고서 발간을 통해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윤리적·환경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는 건전한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승규 KAIST 교수는 “많은 국제 투자자들이 경제 성과이외에 환경 및 사회적 성과에 대한 투명한 보고를 활발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은 수출에 있어서도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 세계 영리, 비영리 기관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보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온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 세 번째 업그레이드된 가이드라인 초안(G3)에 대한 국내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GRI는 금년 10월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며, 지속가능경영원은 이달 중 GRI에 우리나라의 공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