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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형 리더의 종합적 경영 마인드 ‘팀장 경영학’

[경영서적] 지은이 로버트웨이트 / 펴낸 곳 위즈덤하우스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2.28 11: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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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늘날 종합적인 경영 능력은 찾아보기 힘든 기술이 되었다.

비즈니스에 대한 전체적인 안목을 가지는 능력은 마치 골동품처럼, 요즘 관리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자질이 되고 말았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조직의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팀장들은 담당 업무를 처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게다가 대부분 기업들의 보상체계는 매우 구체적이고 한정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총체적인 시각을 넓히기 위해 울타리 너머를 기웃거리는 행동에는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

그 결과, 팀장들의 능력은 심각한 수준으로 축소되고 말았다.

종합적인 경영 능력의 실종은 비단 대기업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놀라운 히트 상품을 들고 나온 회사들이 사장의 영업 마인드 부족으로 실패하는 경우도 많고, 떠들썩하게 언론에 오르내리며 등장한 신생기업들 중 많은 숫자가 3년 이내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수많은 경영대학원에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비즈니스의 기본원칙들은 무시한 채 이론적인 경영기술과 전략을 강조하고 있는 경향 역시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MBA 학위를 받았더라도 사업을 하는 핵심 목적이나 종합적인 경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첫 직장에 입사하고 나서 힘들고 고단한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왜 종합적인 경영 능력이 부활해야 하는가

포춘 500대 기업들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필자는, 성공한 회사들의 공통분모가 바로 직위와 역할에 관계없이 총책임자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리더들이었다고 역설한다.

그런 리더들은 큰 그림을 볼 줄 알면서 동시에 자신의 전문 분야의 실제적인 세부 사항까지 이해할 줄 아는 관리자였고, 동시에 자신의 역할도 잘 수행할 뿐 아니라 부하 직원들에게도 엄청난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이었다.

즉 유능한 리더는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을 겸비한 사람이었다.

최근 팀장제로 많은 조직들이 재편되고 각 팀들의 기능적 분화가 첨예하게 진행되는 시점에 이런 ‘거시적 안목’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날카롭게 지적하는 책을 통해 팀장의 진정한 역할과 자질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래 필수 항목 중에서 매일 업무에서 인식하고 활용하고 있는 것이 몇 개나 되는가?

-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가

- 고객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 시장을 이해한다는 것이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 경쟁사는 당신의 고객들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 고객과의 관계를 넘어 업계 전반을 이해하고 있는가

- 왜 다양한 차원에서 고객과의 관계를 다져야 하는가

- 회사의 기타 기능적인 영역들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 당신 자신은, 그리고 부하 직원들은 진정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이런 여덟 가지 질문 모두에 답할 수 있는 팀장이라면 중간 관리자의 굴레를 넘어 유능한 팀장, 뛰어난 리더로 도약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 풀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