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한국사회당이 1일 논평을 내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서울시청 앞 미사에 대해 호평했다.
오준호 대변인은 "'고소영' 혹은 '대통령을 만든 교회'라는 비아냥이 비아냥인지도 모르는 보수교회는 생명보다 이윤논리를 앞세우는 정권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소외된 약자들의 '촛불'은 철저히 외면해 왔다"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그러나 어제 시청광장에서 열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를 통해 우리는, 2000년 전 갈릴리 호수를 거닐던 인간 예수를 떠올린다. 사제단은 87년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가 야만으로 역행하는 시기마다 거리로 나서왔다. 사제단은 어제 미사를 통해 미국 쇠고기의 재협상을 촉구하고 촛불집회에 대한 강경진압을 규탄했다"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예수는 온 거리를 회당으로 삼아 민중과 소통했다"면서 "사제단의 시국미사는 이런 인간 예수의 정신을 잇는 숭고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생명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종교계의 동참행렬은 촛불을 더욱 환하고 뜨겁게 밝힐 것이며, 비폭력 평화운동에 더욱 힘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