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원석(原石)이란 보석으로 탄생하기 직전의 돌로 색을 입혀 액세서리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패션 액세서리 전문 업체 '프시케(대표 오한균, www.i-psyche.co.kr )'는 국내 원석 주얼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오한균 '프시케' 대표를 만난 것은 성남의 '프시케' 본사 사무실.
2003 년 2월 정식 런칭을 시작으로 '프시케'의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지 벌써 3년째다.
사업 초기에는 조그만 사무실에서 제품 제작, 포장, 배송까지 함께 하며 시작한 '프시케'가 현재는 전국에 매장을 55개나 가진 어엿한 프랜차이즈 업체로 성장했다.
◆ '프시케'의 오 대표는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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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이던 시절 그는 항상 창업에 대한 생각을 품었었다.
눈에 확 띄는 아이템을 접하자 은행원의 길을 접고 사업가의 길을 선택하게 된 그는 "주변 지인의 소개로 현재 디자인실장이 운영하고 있는 액세서리 전문점을 방문하고 액세서리 분야에서 자신의 미래를 내다봤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일단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유명 액세서리 브랜드를 국내로 수입해서 유통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유통업의 한계에 부딪힌 그는 경영 마인드를 지닌 자신과 아이디어를 지닌 현 디자인 실장과의 동업을 결정하고 '프시케'의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퇴직금을 사업자금으로 삼고 시작한 사업은 처음부터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매달 고정비로 수천만 원씩 나가고 수입은 없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오 대표가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성실함이었다. 1년 365일 중 쉬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회사 안에서 숙식을 해결해 나가며 직원들과 함께 했다고 그는 3년 전의 일을 회상했다.
◆ '프시케'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
당장의 수익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을 써온 덕에 현재는 국내에 55개의 가맹점과 5개의 해외 가맹점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프시케.
외국 유명 액세서리 브랜드 제품이 국내에서 고가에 판매된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은 오 대표는 '프시케'라는 브랜드의 힘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100% 자체 디자인한 제품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오 대표는 미국, 멕시코, 호주, 캐나다, 일본 등 5개국에 가맹점을 오픈했다. 특히 미국은 유명백화점에 권리금 없이 매장을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 백화점에 권리금을 전혀 들이지 않고 매장을 얻었다는 사실은 여타 유명 브랜드들도 얻기 힘든 성과"라며 "그만큼 프시케라는 브랜드가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에 있어 자신감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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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5억 여 원의 수익을 낸 '프시케'는 올 한해 가맹점 수를 10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약 17억 원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사업 진출 방향에 대해서는 올 해 안으로 내수 대비 수출의 비중을 30% 가량 끌어 올리고 장기적으로 50%에서 최종적으로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오 대표는 강조했다.
가맹점 문의를 해 오는 사람들에게 늘 '반드시 성공하고야 말겠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오 대표는 매장 오픈 시까지 갈등하는 가맹점 점주들도 있다면서 일단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을 했으면 무조건 잘 된다는 생각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그는 "늘 가맹점 점주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점주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본다"고 말하며 "일부 무책임한 프랜차이즈 업체들로 인해 전체 프랜차이즈 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