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지난 2월 10일~21일,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2월 기업경기조사’결과 2월 중 제조업 분야의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진 81을 기록했지만 3월의 전망BSI는 당초 92에서 3포인트 상승한 9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체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가, 100에 모자랄수록 경기악화에 대한 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2월 중 제조업황의 BSI가 떨어진 것은 계절적인 요인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 기간 대기업(-7p), 중소기업(-5p), 수출기업(-3p), 내수기업(-8p)이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BSI는 2월 실적지수(93→88) 및 3월 전망지수(93→92) 모두 전월대비 하락해 기업들은 앞으로의 자금상황에도 그리 낙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환율하락(23.9%), 내수부진(19.7%), 원자재가격 상승(13.0%)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숙박(76→62), 도소매(98→88)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BSI(90)와 인력사정BSI(94)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매출BSI(99→96) 및 자금사정BSI(95→91)는
전월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18.0%), 경쟁심화(17.4%), 불확실한 경제상황(9.1%)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는데 전월에 비해 환율하락 등 기타요인(7.4%→13.0%) 등이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률(7.6%→5.5%) 등은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