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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더러워서 못 팔아먹겠다"

대리점협의회 불만 폭발… 영업활동 제한등 공정위 신고

이철원 기자 기자  2006.02.26 15: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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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도 너무한다. 더러워서 못해먹겠다.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지난해부터 갈등을 빚어온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와 현대차 대리점 간 갈등이 급기야 공정거래위원회로 무대를 옮겼다. 

현대차 대리점 모임인 대리점협의회(회장 김성수)가 현대차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문제삼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본사직영점의 판매비중 감소를 막기위해 대리점의 인원증원과 매장이전을 금지해 영업활동에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

대리점은 개인이 본사와 계약을 통해 영업권을 얻어 판촉활동을 할 수 있는 440여개 개인사업자(딜러)로 구성돼 본사 마케팅 사업부 소속 직원으로 구성된 직영영업소와는 신분상 차이가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인원총량제'를 적용해 대리점의 직원채용 제한과 지원을 일방적으로 중단해 대리점의 집단반발을 산 바 있다.

인원총량제 적용은 현대차가 노사간 단체협약에 지역내 대리점의 인력증원이나 점포이전을 할 경우 노조지부와 합의를 하도록 해 인원증원이나 점포이전을 사실상 금지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차는 이와관련, 대리점 인원제한은 대리점간 과잉 출혈경쟁과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