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기 수도업 종사자 월급은 '410만원' 최고

노동부, 5인이상 사업체 근로자 월평균 240만원 조사

이인우 기자 기자  2006.02.26 11:51:2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240만4000원으로 2004년에 비해 6.6% 올랐다.

반면 근로시간은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 월평균 23.2일로 전년 대비 0.5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종별 임금은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이 41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 및 보험업이 374만8000원, 통신업이 369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노동부는 27일 ‘2005년도 임금, 근로시간 및 노동이동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 임금총액 가운데 월평균 정액급여는 175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7.4% 올랐고 연장근무수당 등 초과급여는 14만9000원으로 8.7%, 상여금과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43만9000원으로 3.5% 올랐다.

노동부는 소비자물가 상승 등을 감안한 실질임금지수는 2000년 기준 122.4로 전년 대비 3.8% 오르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업종별 임금은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임금이 상승해 도소매업이 24만8000원으로 10.7% 올라 유일한 두자리 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전년보다 0.3% 하락한 212만3000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및 보험업은 전산업 평균보다 1.6배 높은 374만8000원을 받았으나 임금상승률은 5.9%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전체 산업가운데 가장 낮은 임금은 부동산 및 임대업으로 평균 152만원에 그쳤으며 숙박 및 음식업 1600만원 등이었다.

사업체 규모별 월평균 임금은 500인 이상 사업체가 354만1000원으로 월등히 많았고 300~499인 282만2000원, 100~299인 251만7000원, 30~99인 225만9000원, 10~29인 208만1000원, 5~9인은 178만3000원으로 최상위와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95.1시간(주당 44.9시간)으로 전년 45.4시간보다 1.1% 줄었으며 정상근로시간은 177.5시간(주당 40.9시간)으로 1.7% 감소했다. 그러나 초과근로시간은 17.6시간으로 전년보다 5.4% 늘었다.

산업별 근로시간은 금융.보험업이 170.2시간(주당 39.2시간)으로 가장 짧은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은 244.8시간(주당 56.4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제조업 등 대부분의 산업은 근로시간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며 특히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14시간, 3.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사업체 규모에 따라서도 큰 폭의 차이를 보여 500인 이상 사업체는 7.3시간, 3.8%나 줄어든 183.6시간인 반면 30~99인 사업체는 오히려 0.3% 증가한 201.8시간(주당 46.5시간)으로 가장 긴 시간동안 일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채용은 12만1000여명으로 퇴직자 12만2000명에 비해 약1000명의 튀직 초과 현상을 보였다.

노동부는 매월 5인 이상 고용 사업체 7438개를 조사, 임금과 근로일수, 시간, 노동이동 등의 변동추이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