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의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73%가 노후가 불안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한 주요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문제가 62%를 차지했으며 노환 및 질병, 심리적인 소외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한 국민 인식’이라는 조사에 의한 것이다.
복지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80%는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고 응답자 중 80%가 고령화 문제가 자신과 관련되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의 노후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44%가 재취업과 재교육기회 확대를 꼽았으며 노인복지서비스 확대도 34%를 차지했다.
정책 시행의 재원마련을 위한 세금인상 동의여부에 대해서는 42%가 반대의 입장을, 25%가 찬성의 입장을 나타내 반대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한편,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에 대해 70%가 인식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정도가 자신과 관련있다고 답했다. 출산의 책임에 대해 미혼 남녀 및 자녀가 없는 기혼자 중 42%가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장 내 자녀가 있는 여성직원의 배려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성 응답자 10%만이 ‘배려한다’고 답해 직장 고용주의 의식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참고하여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이번 설문은 지난 2월 2일부터 4일까지 수도권 거주 만 20세 이상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문회사 엠브레인에 의뢰하여 조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