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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 상승세 주춤, 조정 움직임

프라임경제 기자  2006.02.25 1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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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회원권 시장이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출회되는 매물의 양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단기간 강한 시세를 분출했던 저가대의 회원권 종목들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전반적인 강세장을 주도했던 중가대의 종목들도 오름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정부의 골프회원권양도소득세에 대한 중과검토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실제 이익실현매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어 보이며 오히려 장기보유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이 더 우세한 터라 가열된 시장상황을 다소 진정시키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춘계시즌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법인체의 매수주문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대비 부킹에 강점을 보이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차별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초고가대의 회원권들은 거래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당기간 장세가 뚜렷하게 변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회원권 시장이 상당기간 멈추지 않고 상승해 온 탓에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루어 볼 때 최근 급등한 중저가 회원권을 중심으로 조정의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현금보유에 대한 메리트가 대폭 증가하지 않는다면 골프회원권의 중장기 상승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번 조정장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되 가격에 비해 향후 전망이 밝은 종목위주의 선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 초고가대 부진상태 지속 양상

초고가대회원권들은 작년 가을 이후로 거래 부진상태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2월 들어 법인 매수세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보유 기업들이 골프회원권을 고정자산화 하는 경향이 있어서 연간거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생각된다.

남부의 경우 호가의 널뛰기 후 14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곤지암의 3인방 중에서는 그동안 침체되었던 이스트밸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용인의 레이크사이드의 경우는 법인매수세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나 여전히 매물이 없다. 전통의 고가회원권들 중 화산, 아시아나, 신원은 7억원대에 안착 후 매물은 여전히 드문 가운데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다. 신흥명문 가평베네스트, 마이다스밸리, 파인크리크 등에는 법인체의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 준고가대, 명문송추 서원밸리 여전히 저평가

준고가대 그룹 중에서는 강북권의 명문 송추와 서원밸리는 두드러진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매물출회는 거의 없으며 강북권이라는 지역적 핸디캡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지산은 5억원대 초반에서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약세다.

이밖에 제2의 곤지암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청평권의 프리스틴밸리와 전통의 명문 코리아, 골드주주 등도 매수주문이 좋으며 신흥명문 비에이비스타는 법인체의 대량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들어 상승세로 일관했던 중가대 클럽들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조정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뉴서울, 기흥, 남서울, 88 등 근교의 인기클럽들은 전고점 부근에서 차익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저가 매수세는 꾸준한 편이어서 거래량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블루헤런, 자유 등 원거리대의 예약우수클럽들은 약세라기보다는 혼조세이며 종목에 따라 차별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신라와 스카이밸리, 세븐힐스 등은 상승세는 다소 주춤하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해석된다. 중저가대의 수원, 한성, 한일, 골드 등도 조정매물과 저가 매수세의 치열한 매매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 저가매물 늘며 조정폭 깊어져

최근 급등하면서 대폭 신고가를 갈아치운 저가클럽들은 매물이 늘어나면서 조정폭이 점차로 깊어지는 모습이다.

대부분 종목들이 마이너스권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섰으며 매물의 추이로 볼 때 당분간 조정장이 계속될 양상이다.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최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폭은 더 깊으며 저가매수세를 소화해가고 있다.

다만 가격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서 거래량은 증가하는 것이 위안이다. 놀라운 상승세로 시장을 놀라게 했던 양주와 금강의 경우도 일부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저가 클럽들은 외부요인에 민감한 특성 탓에 향후 전반적인 대외여건에 따라 상승과 조정을 거듭할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는 시장의 동향과는 별도로 전종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문막의 오크밸리의 강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밖에 강촌과 용평도 지속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