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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선택기준도 역시 학군이 ‘으뜸’

미국 선호도 가장 높아 …가격대는 5억~10억원 가장 많은 분포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2.24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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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외부동산을 고르는 기준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현지 학군 환경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3일, 해외부동산 전문기업인 루티즈 코리아에서 실시한 ‘해외부동산 길라잡이’ 설명회에 참석한 방청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자료(참석자 322명 중 276명 응답)에 의하면 ‘자녀 학군을 중심으로 주택을 취득하겠다’라고 결정한 수요자들이 과반수에 못미치는 44.2%(122명)로 나타나 한국의 주택 취득현상과 비슷한 수요가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주변의 쾌적한 자연입지환경을 찾는 이유도 42.8%인 118명이 응답했다.

조사 자료에 의하면, 취득을 하고 싶은 나라 1순위는 미국으로 67.4%인 186명을 기록했고 캐나다가 30%에 못미치는 56명을 기록했다.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 중국 순으로 나타나 점차 해외부동산을 취득하고자 하는 이유가 투자성 보다는 자녀 학군과 안정성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된 좀더 구체적인 자료를 보면 ‘고위험 고수익’의 해외부동산 보다는 ‘저위험 저수익’의 선호도가 64.5%를 기록해 두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취득 금액으로는 10억 이하가 가장 많았고 수요목적으로는 자녀유학 또는 이민을 목적으로 포트폴리오 차원인 자산분배의 이유가 21.4%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방청객들은 ‘30~50%의 범위에서 현지 모기지론을 이용하겠다’에 대다수가 응답하였다. 취득유형으로는 단독주택이 50%를 웃도는 140명을 기록했으며, 수익성 부동산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44%를 기록했다.

◆ 외환규제 완화 ‘대체로 긍정적’ … 개선의 필요성은 여전히 지속

해외부동산 취득에 따른 외환규제 완화정책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에 해외부동산을 사겠다는 수요가 50%를 웃돌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비자나 거주요건 등 해외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현실적인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평을 토로하는 응답자가 43%를 기록했고, 76%의 응답자가 지금의 외환규제는 더욱 풀려야 한다고 조사돼 외환거래법 개선의 여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8.9%의 응답자가 이왕 해외부동산 취득을 열어준 시점에서 외환자유화 일정도 전면 앞당겨져야 한다고 설문에 응했다.

루티즈 코리아 외환사업부 김현정 대리는 “95%를 웃도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외환거래법을 잘 모르고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돼 정부차원에서 외환거래법에 대한 범국민적인 설명회와 홍보의 필요성이 절실히 필요하다” 고 제기했다.

◆ 해외로 ‘고고’ 행진 이제 시작…관련법규,현지조사 충분히 숙지해야

이날 참석한 방청객의 50%가 웃도는 144명은 이민을 가고자 하는 나라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자녀 교육문제와 국내의 각종 규제가 싫어서 이민을 간다고 응답한 비율이 59%를 기록해 국내의 교육과 규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을 가게 될 경우, 가구당 정리할 자산이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라고 응답한 대상이 55.7%로 가장 많았으며, 역시 이민이나 유학을 가려고 하는 대상국도 미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유학, 이민, 해외부동산을 고를 때 대행회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비용이나 주변의 소개보다는 ‘대외공신력으로 찾겠다’가 압도적인 77.9%를 기록해 삶의 터전에 관한 이전은 신중한 판단과 객관적인 신뢰가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루티즈 코리아 이승익 대표이사는 “이제는 본격적인 세계촌 시대에 굳이 한국에 있는 것만이 국가 경쟁력은 아니다”며 “해외로 나가 재외국민의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자산을 넓히는 것이 애국인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현지 조사 및 국내의 관련법규를 충분히 숙지해야 본인에게도 유익하며, 해외로 나가는 시장에 대한 국민정서가 왜곡된 편견없이 올바로 자리매김 하게 될 수 있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