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군인공제회가 두산, 금호, 유진 등 3개기업 중 한곳과 3월초 컨소시엄을 최종 구성하기로 했다.
군인공제회는 23일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두산그룹, 금호그룹, 유진그룹 등 3개사가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 검토중이라며 컨소시엄 파트너는 3월초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인공제회관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김창현 금융투자본부장 직무대행은 "현재 두산, 유진, 금호 등 3개 기업을 컨소시엄 협력 대상자로 확정했으며 이들이 제시한 조건을 검토 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 지분 투자금 규모는 5000억원 내외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김승광 이사장은 "공제회는 1개 프로젝트에 운영자금의 10분의 1을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기금 운용규모가 5조원 정도라고 밝혀 투자금액은 최대 5000억원 정도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일부에서 지적된 '군인공제회가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요구한다'는 지적과 관련, 김 이사장은 "지난해까지 자본조달금리 등을 검토해 8%의 수익률이었지만 올해부터 7%로 낮췄다"며 "7%를 기준으로 제반비용 등을 감안한 플러스 알파 선"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같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업체들이 재무적 투자자로 공제회를 선호하는 것은 2대나 3대 주주임에도 경영권 등에 대해 일체 간섭을 안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승광 이사장은 또 “하이닉스 등 국내외 우량기업에 대한 인수는 늘 검토하고 있으며 인수작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우건설 노조는 부적격 업체로 지명한 두산 및 금호그룹이 협의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군인공제회는 수익에만 급급해 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안중에도 없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