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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두루넷노조 24일 통합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23 1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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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로텔레콤 노조와 두루넷 노조가 하나로 뭉친다. 

23일 하나로텔레콤 및 두루넷 노조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 두 업체가 합병해 하나로텔레콤의 사명으로 통합법인을 출범함에 따라 양 업체 노조도 24일 통합식을 개최한다.

두 회사의 노조 통합은 회사의 합병 속에서 노조 역시 통합돼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인식이 팽배해진 가운데, 하나로텔레콤 노조가 두루넷 노조를 신규가입 절차를 통해 새 조합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두루넷 노조는 지난 20~21일 이틀에 걸쳐 노동조합 해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4%의 찬성을 얻어 조합 해산을 결정했다.

140여 명의 두루넷 조합원이 하나로텔레콤에 가입할 경우 하나로텔레콤 노조의 조합원은 약 13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노조가 통합된 만큼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투기자본에 대항해 회사를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미국계 자본 뉴브리지캐피탈은 ▲임원에게 막대한 스톡옵션 ▲휴대인터넷(Wibro) 사업 포기를 통한 단기수익에 치중 ▲대규모 정리해고와 구조조정 등으로 지난해 심각한 노사갈등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