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혼부부 1쌍의 결혼비용이 총 1억2천944만원으로 신랑이 74%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랑 측은 9천609만원 신부 측은 3천335만원으로 조사됐으며 2003년도 1억3천498만원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3일 발표한 신혼부부 35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 한국의 결혼문화 실태조사 결과' 에 따르면 결혼비용 중 주택마련비용이 총 8천571만원으로 66.2%를 차지해 주택마련을 하는 신랑 측 비용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결혼자금 비용 출처는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는 4천284만원으로 가족의 도움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는 33%, 대출이나 융자를 받는 경우는 11%로 나타났다.
이중 융자 및 대출을 받은 경우가 신랑 측이 1천304만원, 신부 측이 129만원으로 신랑이 4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결혼비용 중 가족의 부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결혼이 가족, 부모의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마련에 있어 신랑 측이 신부측에 비해 12배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은 신랑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