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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기업, "삼성그룹과 서울대가 좋아요"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23 0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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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헤드헌팅을 의뢰하는 기업 10곳 중 8곳은 ‘특정기업 출신’이나 ‘특정학교’의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중에는 삼성그룹이, 출신학교로는 서울대 출신의 지원자를 선호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내 헤드헌팅 전문 채용포털 ‘HRpartners’가 현재 활동 중인 헤드헌터 155명을 대상으로 ‘최근 헤드헌팅 업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헤드헌팅 의뢰시 ‘특정기업 출신의 지원자를 선호하는 기업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80.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특정학교 출신의 지원자를 선호하는 기업’은 74.2%, ‘특정 성별의 지원자를 선호하는 기업’은 84.5%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선호하는 출신기업 중에는(복수응답) ‘삼성그룹’ 계열이나 ‘LG그룹’ 계열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76.0%와 60.0%를 차지했다. 또 동종업계나 유사업계의 경력자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28.0%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선호하는 구체적인 기업명을 공개한 응답 중에는 △삼성전자(12.0%)와 △LG전자(8.0%) △HP(8.0%) △IBM(8.0%) 출신 지원자를 선호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선호하는 출신학교 중에는(복수응답) ‘서울대’가 응답률의 82.6%로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고려대 (73.9%)와 △연세대 (65.2%)를 선호하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KAIST (43.5%) △포항공대 (21.7%) △한양대 (21.7%)의 순으로 조사됐다.

학력으로는(복수응답) 국내대학 출신의 경우 ‘학사’를 선호하는 응답이 응답률의 77.4%로 △석사 (71.0%)나 △박사(16.1%) 보다 많았고, 외국대학 출신의 경우 ‘석사’를 선호하는 응답이 응답률 80.6%로 △학사 (32.3%)나 △ 박사(25.8%)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 컨설팅 사업본부의 황선길 본부장은 “전문역량은 물론 다양한 면에서 이미 검증된 인재라는 인식과 대기업의 철저한 인재관리에 대한 높은 신뢰도로 대기업 출신 지원자를 선호하는 기업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