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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권 에러지폐 수십만원 간다?

오히려 최소 20~30만원 이상 가치 소장가능성 커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2.22 19: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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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조폐공사는 홀로그램이 부착되지 않거나 일부만 부착된 새 5000원권이 시중에서 발견됨에 따라 공기업 최초로 한국은행에 보관된 1681만7000장 전량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조폐공사는 “불량은행권의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인력이 수행하고 있는 검사 작업 방법을 개선하고, 중기적으로는 검사방법 기계화를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콜을 계기로 일반인의 에러지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오히려 에러지폐의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이 액면가보다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희소성이 있는 만큼 일반인들은 홀로그램 에러지폐를 수집가들에게 재판매하는 방법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일 것이기 때문.

특히 이번 5000원권의 에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 가치가 액면가 이상으로 올라간 것은 확실하다.

화폐나라(www.coinnara.org ) 운영자인 신동현 씨는 “화폐의 경우 제조당국이 에러를 최소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에러가 있는 경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에러 화폐가 발견되면 각 국의 화폐 제조 당국은 초비상이 걸리지만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자신만의 소장품으로 간직하고자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면서 에러지폐의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홀로그램 부착 에러가 있는 5000원권의 경우 최소한 20~30만원 이상의 가치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