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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상장자문위원회는 뭐하는 단체인가”

참여연대 "일정 명단 투명하게 공개해야"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22 09: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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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참여연대는 22일 “생명보험사 상장방안을 마련한 상장자문위원회가 발족돼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개최했지만 논의된 내용이나 일정, 명단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위원회 구성과 논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김상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생보사의 상장 문제가 시급한 만큼 오히려 시한에 관계없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투명하게 공개된 논의틀 안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두 번이나 무산된 과거 경험처럼 모든 논의를 비공개로 진행할 경우 특정 생보사의 사정에 의해 상장방안 제시 자체가 무산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며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상장은 삼성자동차 부채처리, 삼성에버랜드의 금융지주회사 문제 등 재벌그룹의 핵심 쟁점 사안과도 직결된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논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업계 뿐 아니라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은 “상장방안 마련 과정에 사실상 보험계약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시민단체를 논의의 틀에서조차 제외하는 것은 생보업계의 이해만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