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관객 1000 만 명을 돌파한 ‘왕의 남자’ 나 전국시청률 25%대가 넘는 드라마‘궁’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 전통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소재라는 점이다. 또한 인기 영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오픈 마켓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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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의 인기를 이어받아 MBC드라마 ‘궁’의 인기도 여실히 관련 상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속 ‘테디베어’는 황태자 신(주지훈 분)의 어릴 적 친구 같은 존재로 극 중 주인공들을 표현하는 깜찍한 모습이 인상적인 소품이다.
방송에서 선보인 테디베어는 1978년 산양모 원단으로 만들어진 진품 ‘알프레드’로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의 전시품이다.
‘궁’에 선보이고 있는 진품을 기념, 정교한 모사품‘알프레드 리플리카 2006’ (3만5000원) 이 새롭게 선보이며 판매되고 있다. 또한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궁’의 OST앨범(1만1400원)도 관심을 얻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이 상품들은 주 단위로 비교했을 때 매출액이 10~20%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방송일인 수요일과 목요일을 기준으로 매출이 크게 는다는 점이다. 방송 노출도에 의해 상품구입이 바로 영향을 받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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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통 문양이 들어간 귀걸이나 결혼식 때 입었던 ‘활옷’을 장식한 소품들이 눈에 띄는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소품들이 인기다.
겨울철 한복 저고리 위에 토끼털 조끼와 마고자(2만5000~3만7000원)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일부 제품은 이미 조기 품절되었고,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도 재고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따뜻한 날씨에 새로 제작에 들어가야 할지 판매자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꽃이 압화된 전통 술장식의 귀걸이(1만5800원)에 한복에 장식하는 색동 주머니, 나비 노리개, 손수 댕기, 머리에 묶어 장식하는 손수 배시끈 등 다양한 소품들이 1000원~1만1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G마켓 인기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G마켓에서 230여 개의 전통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곱다’업체의 경우 열쇠고리나 거울, 명함 세트 등 선물용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업체는 젊은 층 고객들이 크게 늘어 지난 달 대비 30~40% 이상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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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패션 상품 이외에 드라마의 원작이 인기 만화책이기 때문에 만화책을 소장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현재 완결판이 나오지 않은 박소희의 작품 궁 1~11권 세트(3만5910원)를 손쉽게 무료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세트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만화가 원작인 탓에 인기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초등학생들의 문구 관련 상품이다.
G마켓은 바른손의 ‘궁’관련 문구 세트를 30% 특별할인 해 판매하는 ‘화제의 궁 신학기 문구 기획전’을 열고 문구용품세트와 노트, 필통, 머그컵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신학기를 맞아 문구용품을 구매하려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궁’의 인기가 돋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에 ‘입헌 군주제’를 부활시키면서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궁궐이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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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왕의 남자’ 나 ‘궁’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픈 마켓에서는 다양한 관련 상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G마켓 홍보팀 주경자 씨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한 반짝 인기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우리 전통예절과 복식, 음식 및 다양한 궁중 문화가 사람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