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의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내수가 앞으로 5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 주가반등 지속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자동차 업종의 비중확대를 유지할 것을 밝혔다.
◆ 2월 1~20일 내수 37% 증가
지난 2월 1~20일까지 내수는 48,627대로 전월동기대비 4.8%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내수가 전월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기고효과로, 지난달에는 특소세율 환원 이전에 받은 주문에 대한 프로모션이 있어 1~20일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8.2%나 증가하는 강세를 시현했었다.
반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설이 올해는 1월 말에 있었으나 작년에는 2월 8일에서 10일까지였기 때문이다. 작년 2월 내수가 72,416대에 불과해 지난 10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내수 회복세는 2월에도 이어져 5개월 연속 성장할 전망이다.
◆ 현대, GM대우, 기아차 탁월
작년 6월부터 현대차는 파업이 있었던 9월 한 달을 제외하고 신형 Grandeur(TG)의 선전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월 1~20일 까지에도 판매대수가 전년동월대비 54.3%나 증가하는 탁월한 실적을 시현했다. GM대우의 판매는 1월 19일 출시된 TOSCA의 선전으로 40.2% 증가했으며, 기아차도 11월 출시한 Lotz에 힘입어 22.4% 증가했다.
반면에 쌍용차는 특소세율 환원 부담과 국내 SUV 시장 침체 지속으로 증가율이 7.2%에 머물렀으며 르노삼성도 SM7과 SM5의 신모델 효과 소멸과 중형차시장의 경쟁격화로 평균보다 훨씬 낮은 15% 증가율을 기록했다. GM대우의 신차인 TOSCA는 1월 영업일 수로 7일 동안 1197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 1~20일에는 1223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우리의 판매 예상치인 월 2500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한편 1월 2800대로 부진했던 기아 신차 Lotze는 같은 기간 동안 1700대가 팔려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주가반등’ 지속 가능
올 들어 환율 및 유가 불안 등으로 조정세를 시현했던 자동차 주식들은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1) 내수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2)원/달러 환율도 970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3) 3월에는 기아가 Carens 후속인 UN(디젤 모델은 4월), 4월에는 현대가 Avante XD 후속인 HD, GM대우가 소형SUV인 S3X를 출시할 예정이고, 4) 대부분의 자동차 주식들이 고점대비 20~30%씩 하락하여 가치의 매력도가 증폭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반등세가 지속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Top pick으로는 국내 ‘best-selling car’ title을 굳히고 있는 TG의 모멘텀이 탁월한 현대차(00538, 8만1600원, 목표주가 11만5000원)와 휘발유가에 대한 LPG 가격의 동결로 LPG 모델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오는 3월 99년 6월 출시했던 Carens 후속 출시로 내수회복이 가속될 기아차(00027, 2만100원, 목표주가 3만1000원)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TOSCA 출시로 내수회복 및 수출 강세 지속이 예상되는 GM대우 관련 주식으로 대우차판매(00455, 1만9550원, 목표주가
3만800원)와 대우정밀(06496, 2만7650원, 목표주가 3만3300원)을 업종 주력종목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