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친구’.그 단어를 되뇌이면 마음에 푸근함이 밀려든다.
반려자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어쩌면 평생을 함께 기대고 살 존재는 친구뿐이 아닐까.
이런 친구를 동반하고 모처럼 출정한 주말 필드에선 더위도 맥을 못춘다. 기세등등한 우정의 힘인지, 걷어 올린 골프공은 필드 넓은지 모르고 쭉쭉 뻗어가는 듯 하다.
하지만 주말 골프의 회포를 나누는 새, 거울 같은 친구의 눈은 나의 일상을 알아채고 만다.
“요즘 많이 피곤 한가봐?"
필드에 남겨진 팬더곰처럼, 엉뚱하고도 쓸쓸하기 그지없는 눈밑 다크써클을 눈치 채인 것이다.
‘친구의 눈은 좋은 거울이다(A friend's eye is a good mirror)’고 했다.
벗에겐 진정한 나의 모습이 보인다는 서양속담이다. 매일 보는 반려자보다 오랜만에 조우한 친구라면 더 정확하게 나의 상황을 파악하게 마련. ‘피곤해 보인다’는 위로의 한마디에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친구가 내 일상을 읽어낸 단서가 눈밑 다크 서클임을 알았을 때, 생활의 반추는 근심으로 급전환 된다.
모르는 새 짙어진 다크써클이 친구 눈에 피로로 비춰질 지경이라면, 업무관계자들은 내 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걸까?
밝고 씩씩한 언변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해도, 눈밑이 검다면 쉬 지치거나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일쑤. 그때서야 해결방법에 골몰하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다크써클은 일순간 나타나는 게 아니라 서서히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초기에 잡지 않으면 평생을 '그늘진 사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색소침착으로 인한 것이거나, 피부가 얇아 정맥혈관이 비쳐 다크서클이 생긴 경우에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피로로 인해 피부 생장력이 떨어질수록 눈밑 그늘은 급속도로 짙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색소침착형 다크서클은 포토FR치료로 침착된 색소를 제거할 수 있다. 이 방법들은 피부 생장력까지 높여준다. 포토 RF치료는 복합적인 파장대의 광선과 전기에너지를 쏘아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고 색소질환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피부 깊숙이 파장을 침투시켜 혈관을 치료하는 원리로 다크서클을 없애준다. 광선의 세기가 높지 않아 피부손상이 적어 곧바로 샤워 및 화장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3~4주 간격으로 일회 씩 3~5회 정도면 개선된다. 피부의 재생력이 촉진되면서 모공수축, 눈가 잔주름 제거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 고농도의 비타민 C를 이온화해 투입하는 바이탈 이온트 요법을 함께하면 개선효과가 더 빨리 나타난다.
정맥혈관이 비춰 나타나는 다크서클은 색소 레이저나 V빔 레이저로 문제의 혈관 제거, 밝은 눈밑을 가질 수 있다. 단 색소침착으로 인한
다크서클은 70% 정도만 치료된다. 30%에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만약 두 원인이 결합된 형태의 다크서클이라면 간단한 약물주입요법이
효과적이다. 일종의 피부재생약물을 다크써클 부위에 흡수시키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얇은 피부세포의 재생을 도와 혈관의 색을 가릴 정도로 살을
차오르게 한다.
또 피부재생물질인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세포가 젊음을 되찾음으로써 침착된 색소를 사라지게 한다. 즉, 얇은 피부를 건강하게 채워주고 미백까지, 일석 이조 효과가 나타나는 것. 부작용이 없고 1회 시술만으로도 치료되는 경우가 많아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에 적합하다.
한편 중년 즈음에 이르러 세월이 눈 밑에 고여 다크서클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즉, 눈 아래쪽 지방 주머니에 지방이 고이고, 이것이 피부노화로 늘어지면서 그늘을 만들어 다크써클이 생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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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피부과(www.beautyskin.co.kr)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