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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00大기업 절반이 사라졌다

대한상의 4대 리스크보고서,,, 외국펀드 간섭막을 방패도 시급

이철원 기자 기자  2006.02.21 12: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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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10년동안 시장경쟁, 환율, 인수합병 등 4대 경영리스크를 견뎌내지 못해 최근 10년간 대기업의 절반이상이 탈락하고 중소기업은 2/3이상이 도태된 것으로 나타나 경영리스크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동안 외국인 주식비중이 급증하면서 국내기업에 대한 경영간섭 현상이 본격화 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의는 국내증시의 외국인 비중이 10년전 14.6%에서 최근 40%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1인이 5% 이상의 주식을 소유한 상장사의 숫자가 450개까지 늘어나면서 KT&G의 경우와 같은 경영간섭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도(표 참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20일 지적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기업활동의 4대 리스크와 정책과제'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외국계 투자펀드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표방해 투자자를 모집했기 때문에 그동안 주식취득에 머물렀던 바이코리아(Buy Korea)'현상이 언제든지 기업인수 공격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외국계 펀드의 ‘창’을 막을 수 있는 '방패'를 국내기업에게 허용해 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동안 시장경쟁과 인수합병 등 4대 경영리스크로 인해 대기업은 100 대 기업 중 절반이상이 탈락했으며 중소기업은 74.7%가 도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의 수익력이 크게 약화돼 적자회사의 비중이 ‘95년 17%, 2000년 20.6%, 2004년 23.3%로 확대추세인 것으로 나타냈다.

대한상의는 "기업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자본과 인력, 경영노하우마저 취약해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2000년 대비 환율 13.8% 하락, 유가(두바이유 기준) 112% 급등 등 최근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된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기업경영의 불안요인으로 지적했다. 상장기업의 피소건수는 2002년의 105건에서 2004년에는 326건으로 급증했다.

상의는 "최근 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시장경쟁과 환율불안, 인수합병(M&A)위협, 소송위험 등의 4대 리스크 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