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10년동안 시장경쟁, 환율, 인수합병 등 4대 경영리스크를 견뎌내지 못해 최근 10년간 대기업의 절반이상이 탈락하고 중소기업은 2/3이상이 도태된 것으로 나타나 경영리스크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동안 외국인 주식비중이 급증하면서 국내기업에 대한 경영간섭 현상이 본격화 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의는 국내증시의 외국인 비중이 10년전 14.6%에서 최근 40%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1인이 5% 이상의 주식을 소유한 상장사의 숫자가 450개까지 늘어나면서 KT&G의 경우와 같은 경영간섭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도(표 참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20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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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기업활동의 4대 리스크와 정책과제'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외국계 투자펀드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표방해 투자자를 모집했기 때문에 그동안 주식취득에 머물렀던 바이코리아(Buy Korea)'현상이 언제든지 기업인수 공격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외국계 펀드의 ‘창’을 막을 수 있는 '방패'를 국내기업에게 허용해 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동안 시장경쟁과 인수합병 등 4대 경영리스크로 인해 대기업은 100 대 기업 중 절반이상이 탈락했으며 중소기업은 74.7%가 도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의 수익력이 크게 약화돼 적자회사의 비중이 ‘95년 17%, 2000년 20.6%, 2004년 23.3%로 확대추세인 것으로 나타냈다.
대한상의는 "기업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자본과 인력, 경영노하우마저 취약해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2000년 대비 환율 13.8% 하락, 유가(두바이유 기준) 112% 급등 등 최근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된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기업경영의 불안요인으로 지적했다. 상장기업의
피소건수는 2002년의 105건에서 2004년에는 326건으로 급증했다.
상의는 "최근 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시장경쟁과 환율불안, 인수합병(M&A)위협, 소송위험 등의 4대 리스크 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