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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값 하락에 데스크톱 점유율 하락'

1월 노트북 점유율 2배 증가한 85%차지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2.21 12: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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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컴퓨터 중 노트북은 뜨고 데스크 톱은 시들해지고 있다.

이는 최근 노트북 가격이 대폭적으로 낮아져 데스크톱 PC와의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졌으며, 휴대하기가 편한 점 그리고 기술개발로 기능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는 등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21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 1월까지 월별 컴퓨터 판매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노트북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8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월에는 전체 컴퓨터 판매수량 중 노트북점유율이 데스크톱에 비해 낮은 46%를 기록했다.

이어 3월에는 노트북점유율이 50%를 기록, 데스크톱과 같은 점유율을 기록하다 4월부터 노트북 판매량이 현저히 증가세를 보였다.

12월에 들어서는 노트북 점유율이 80%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량이 증가한 85%를 차지해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다.

반면 데스크톱 판매량은 매달 전체 컴퓨터 판매량 증가추세를 기록함에도 불구,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월평균 900여대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노트북판매량은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1월에는 6.5배 가량이 상승했지만 데스크탑은 같은 기간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이 데스크톱의 판매량은 침체된 반면, 노트북 판매량이 대폭적으로 늘어난 이유에 대해 ‘가격인하’ 때문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졸업, 입학선물로 학생들이 휴대하기 간편하고 기숙사 등 어디서든 모바일이 가능한 점으로 인해 노트북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

또 배터리 성능의 향상으로 인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착된 모바일 CPU 등 기술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인기제품으로는 멀티기능이 강화된 직사각형 와이드형 액정 노트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액정모니터의 경우 고가로 인해 구매하는데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대폭적으로 낮아져 이런 상품들이 히트를 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삼성 NT-P29/M15A(할인가107만3000원)과 LG XNOTE LE50-FINE1(할인가106만9000원), TG삼보 Averatec AV6115-KH1(할인가92만3000원) 등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과거 1년 전에 비해 노트북 가격이 30%이상은 낮아져 1백 만원 정도면 손쉽게 노트북 구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반 새로운 데스크톱을 구매하더라도 모니터를 포함할 경우 100만원이 상회한다”며 “같은 비용으로 이왕이면 노트북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