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터넷 시장은 국경도 없고 24시간 365일 열려있는 가상공간이며, 시장의 기술과 소비자의
요구가 시시각각 변하며 꿈틀거릴 정도로 1초 앞도 예측하기 힘든 세상이다.
지금도 수많은 마케터들이 이런 인터넷에서만 통하는 마케팅 전략을 찾으려 혈안이다. 하지만 정작 인터넷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있는 마케터는 몇 되지 않는다. 트렌드를 모른 채 인터넷 시장에 접근하는 것은 한의사가 환자의 ‘맥’을 짚지 않고 ‘약’을 처방하는 것과 같이 무모하다.
인터넷 마케터는 온라인에 창조성을 발휘해 살아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인터넷 마케터에게 온라인 공간은 이처럼 오프라인 세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이다.
그들은 인터넷 세상에서 브랜드를 창출하고 전자상거래를 설계하며 홍보를 하면서 매출을 신장시키고자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상점들은 한산하기 그지없고, 마케터가 마련한 커뮤니티에서 대화를 나누는 방문자들의 모습도 한적해 보인다.
반면 일부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펼친 기업의 경우는 그 모습이 다르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끝없이 오고간다. 성공기업에는 무언가 다른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아이디어’를 넘어선 ‘차별화’, ‘만족’을 넘어선 ‘감동’, ‘정보’를 넘어선 ‘지식’이라는 무기 덕분이다.
◆향후 10년간 인터넷 마케팅 트렌드 진단
첫째, 사이버 머니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안정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은 사이버 머니 때문에 유료 콘텐츠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저작권 보호 움직임이 표면 위로 부상하면서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는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이처럼 콘텐츠 시장을 필두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지만 작지 않은 걸림돌 있다. 30만 원 이상으로 결제할 경우 반드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하며, 법인의 경우 11만원을 부담하고 법인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소프트웨어 임대 서비스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ASP(애플리케이션 임대서비스)분야는 중소기업 정보화를 중심으로 발전할 기반이 마련한 상태다. 자금과 인력, 기술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비용문제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저렴하게 기업정보화를 구축할 수 있는 IT 렌탈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소프트웨어 임대 서비스의 발전을 점쳐지고 있다.
셋째, 유비쿼터스가 새로운 코드로 부상할 것이다.
이미 e-Biz의 유사 개념으로 유비쿼터스 비지니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올 정도다. 이와 더불어 무선 인터넷 시장과 휴대폰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대폰은 인터넷의 고유 영역을 조금씩 넘보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이미 휴대폰으로 투표를 진행할 정도니까 말이다.
넷째, 도메인 체계의 변화가 정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현재 정보통신부와 인터넷주소 공인관리기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단계 도메인 제도를 시행 예정이다. 앞으로 ‘***.co.kr' '***.or.kr' 도메인 체계에서 ’co', 'or'를 생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도메인 관련 시장이 30% 정도 성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런 도메인의 변화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기업의 사례>를 들어 인터넷 시장의 <맥>, 즉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는지 정확히 진맥하고 있다. 더불어 <인터넷 마케팅 노하우>라는 <약>을 처방해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혜를 전한다.
전자상거래 전담 정보통신 취재기자를 지낸 저자 서지우는 현재 마케팅전략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IT 트렌드를 접목시킨 인터넷 마케팅 컨설팅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