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모텔들이 비즈니즈텔, 소호텔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을 시도 중이다.
러브호텔이나 모텔이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와 테헤란로 주변 모텔들은 위치 특성상 고객 대부분이 사업가이기 때문에 인터넷, DVD, 프로젝트빔 서비스는 기본이고 2층 커피숍에선 직접 회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 비즈니스텔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집과 사무실의 혼합 형태인 소호텔과 미니텔은 대형 사무실을 소규모로 분할한 것으로 업무공간은 독립돼 있지만 독립된 생할 공간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오피스텔 등과 차이점을 갖는다.
최근 신개념 주거문화의 선두 격으로 떠오른 비즈니스텔의 현황을 이해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파악한다면 부동산 투자와 동시에 창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비지니스텔의 현황과 전망
1998년 이전의 사무실임대시장은 경제사정과 맞물려 열악한 환경을 벗어날 수 없었다. 간이 칸막이를 하고 일정공간을 대여하는 전형적인 임대업만의 시대였다. 그 후 공동사무실이 있으나 개인공간을 소유하지 못하는 형태가 주류였다.
현재는 인터넷 보급과 급속한 사무환경의 변화로 재택근무와 작은 사무실 수요가 증가해 이른바 '소호'(SOHO)라는 개념이 생기기까지 했다. 고시원 형태의 공동사무실이 인터넷 전용선을 제공하며 운영되고 있으나 이 또한 기업 이미지를 지키지 못해 전문적인 사무 서비스는 불가능하고 사무실의 형태가 아니므로 여러 곤란한 점이 많았다.
사무용 빌딩 임대는 유통업체 매출동향과 함께 경기 변화흐름을 파악하는 잣대의 하나로 꼽힌다.
사무공간의 효율성을 고려하고 좀 더 부담 없는 곳을 찾아 짐을 꾸리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경쟁력 없는 빌딩은 건물주의 의사와 상관없이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도 이젠 자신만의 전문화된 영역을 담당할 뿐 모든 분야에 역량을 허비하지 않는다. 이른바 아웃소싱(outsourcing)으로 비용의 절감과 전문화된 서비스를 받고 인력을 최소화해 경쟁력을 키운다. 이런 아웃소싱 바람은 거세지고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과 미래이다.
이런 외부에 위탁하는 업무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가나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호족과 재택근무자, 인터넷 관련 사업가, 증권 투자가, 프리랜서, 각 기업의 지사, 수출업 사업자, 소자본 창업자 등 작은 사무공간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택근무자도 일정한 시간이 흐르고 규모를 소유하게 되면 임대 사무실의 수요자가 된다.
빌딩의 일정공간을 잘게 쪼개 복수의 회사들에 빌려주는 것이 사무실 임대업이다. 임대 사업도 조화를 이뤄야만 창업보육사업이 될 수 있다. 경영의 노하우, 관리의 효율성, 수준 있는 인테리어, 고급 인력의 확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제목만 나열해도 상당수가 될 것이다.
복합 임대 사업 네트워크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선진국에서 주로 외주 업체와 소호족 등을 대상으로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아이템과 기획력으로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현대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소규모 사무실 혹은 외주 업체들의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사업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 비지니스 센터의 시장성
비지니스 센터 입주 수요자는 벤처창업자, 명예퇴직자, 소호(SOHO)족,
일반소규모 창업자 등으로 비지니스 센터의 활용여하에 따라서는 수요자폭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다.
신규창업자에게 사무실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업무공간이며 또한 영업공간이므로 최소의 필요공간과 최적의 오피스 시스템으로 경비를 절감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비지니스 센터의 경쟁력은 날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의 벤처 육성과 신규 창업자들의 지원정책을 통해 이미 벤처 타운과 같은 비지니스 센터와 유사한 형태의 오피스 시스템의 도입은 이 시장의 가능성을 넓혀주었고, 그 인지도 또한 높아졌다.
비지니스 센터는 이미 선진국에서 도입돼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으로서 정보산업의 발달로 인한 소형화, 전문화, 아웃소싱의 개념에
최적합의 오피스 시스템으로서 미래의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