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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술로 인간 단백질 해독용 항체 개발

랩프런티어 이종서 박사, 스웨덴 항체 공급 계약체결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2.20 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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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토종 항체기술이 세계 항체 표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랩 프론티어 이종서 박사
랩프런티어 이종서 박사(이화여대 분자생명부 겸임교수)팀은 스웨덴 과학자들이 진행중인 인류 생로병사 해독작업에 주요 항체 공급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종서 박사팀은 연간 3000여건의 항체 제작을 수행하는 본계약을 맺고 각종 난치, 불치병 치료의 규명작업에 나선다.

이박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작년 가을 HUPO(인간프로테옴기구 Human Proteom Organization)의 공동프로젝트로 공인돼 국제사업으로 진행중이며, 인류 생로병사 해독 작업중 하나다.

이는 인간단백질 지도화 프로젝트로 명명되어 인간 전체의 단백질(100만개로 추정)을 인식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고, 생명현상의 구체적인 매커니즘을 분석해내는 바이오 분야의 야심찬 과제로 평가된다.

이 과제가 실행됐을 경우,  질환관련 단백질 진단과 치료 항체 시장에서 한국이 우월적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포 책임자인 스웨덴의 울렌박사는 “각 나라의 유수 기업들이 휴포와의 연대를 통해 로비를 해왔으나, 항체개발기술, 품질, 신뢰성을 토대로 랩프런티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서 박사는 “인간 질환의 근간을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 규명사업에서 한국의 항체기술이 빛을 발했으면 한다”며 “원인도 모르는 각종 난치병 정복의 해답을 찾아내는 데 전세계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며, 포스트 지놈 프로젝트인 단백질 연구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생로병사 열쇠를 쥐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 해외 유수의 과학 언론들도 “인간의 세포 내에 단백질의 위치만 밝혀내면 엄청난 연구다. 유전자 배열을 규명하기 위한 1990년대의 인간 지놈 프로젝트에 비할만한 가치다”(사이언스 2005년 8월호)

“인간 단백질 지도 작성을 위한 세계 기구인 휴포(HUPO)는 신약 개발의 후보물질을 규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향후 바이오 산업은 유전자가 아닌 단백질로 귀결될 것이다”(네이처 2005년 9월호)

라며 이러한 단백질 프로젝트를 비중있게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