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새집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건설 및 관련업체들의 '환기시스템 관련 기술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환기시스템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은 2001년 32건에 불과했으나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공포된 2003년 114건, 2004년 118건, 지난해에는 123건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세부 기술별 출원비율은 덕트구조 및 위치 변경, 댐퍼의 개방구조 변경 등 환기시스템 구조에 관한 것이 78%를 차지했고 ,전력 손실방지 및 오염감지시 자동환기 등 시스템 제어 관련 기술은 13%에 이른다.
환기시스템의 핵심기술인 폐열회수용 전열교환시트와 전열교환기 재질 등 소재에 관한 출원은 2000년 이전에는 전무했으나 최근 급증, 현재 3% 수준에 이른다.
한편 2004년 5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환기설비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대로 2배 이상 성장했고, 2008년 이후에는 5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특허청과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 가전사의 관련 산업 진출도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일례로 업계의 관련산업 특허출원의 경우 2002년 이전에는 중견·중소업체가 57%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3년 이후부터는 대기업 가전사가 전체출원의 58%를 차지하는 등 관련기술의 개발중심이 중소전문업체에서 대기업 가전사로 이동는 추세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새집증후군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관련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아파트용 환기시스템 수요가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성장 속도로 볼 때 관련기술에 대한 R&D 투자확대와 특허권 확보를 통한 대형 가전사들의 관련산업 진출에도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