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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기 소비 회복세 탔다”

한은 ‘최근의 지방금융경제동향’ 발표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2.19 12: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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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4/4분기 중 서울을 제외한 지방경제는 수출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소비가 회복세를 찾고 설비 투자는 개선됐지만 건설활동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최근의 지방금융경제동향’을 통해 소비자물가가 내림세로 전환했으며 부동산가격의 오름세는 둔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의 고용사정은 전년동기에 비해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취업자수 증가폭은 전분기에 비해 축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의 백화점 및 할인점의 판매액 신장세가 2002년 3・4분기(16.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해 소비의 회복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동향조사의 생활형편CSI도 전분기보다 큰 폭 상승한 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역별로 소비자동향조사가 실시된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 대형소매점 판매는 감소세가 이어진 광주와 낮은 신장세를 보인 울산, 충남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교적 큰 폭 증가했다.

또한 지방기업의 설비 투자도 BSI가 기준치(100)에 근접하는 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101)이 전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회복했으며 울산(99) 등도 기준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활동은 선행지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축착공면적은 소폭 증가했지만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지난 10~11월에만 15.3%를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 이전으로 인해 휴대폰 수출 감소를 겪은 충북과 제주, 서울 및 철강제품의 부진을 겪은 부산지역이 감소했지만 여타 지역은 비교적 높은 신장세 지속하고 있다.

전국 수출에 대한 지역별 기여율을 보면 경기, 충남, 경북, 울산 등 4개 지역이 전체 수출 증가의 90.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전기말월대비 0.6% 하락하며 내림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공업제품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 및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세가 둔화됐는데 지역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크게 안정됐으나 경북, 대구, 충북, 전북 등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토지가격은 8.31대책의 영향으로 일시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뉴타운사업 등 개발호재에 따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