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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7개 의약품 약제비 평균 10%이상 내린다

보건복지부, 내달부터 적용 환자부담액 177억 감소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2.19 1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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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1477품목의 약가가 평균 10.8% 인하돼 연간 약 591억원의 약제비가 절감이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05년도 약가재평가 실시결과를 바탕으로 대상품목 5320종 가운데 27.8%에 해당하는 187개사, 1477품목의 약제비를 평균 10.8%(상한금액) 인하하고, 이를 2006년 3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건강보험재정 414억원, 환자부담액 177억여원 등 총 591억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재평가 결과 다빈도로 여러질환에 복용하는 해열·진통·소염제나, 만성질환인 고혈압에 장기간 사용되는 혈압강하제, 혈관확장제, 기타 순환기계용약이 주로 인하돼, 대다수의 국민에게 약제비 부담 감소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정이다.

또한, 재평가 개시년도인 2002년 결과와 비교해도 해열·진통·소염제나, 혈압강하제, 혈관확장제 등의 인하액이 2배 이상이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약제비 절감액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1477개 인하품목 중 45%에 해당하는 660품목의 인하율이 5%이하로 다수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나, 30%이상 인하된 품목도 85품목이 나타났다. 제약사별로는 국내사 품목의 28.3%, 외자사 품목의 19.1%가 인하됐으며, 평균인하율은 국내사가 10.7%(인하액 535억원), 외자사가 13.0%(인하액 56억원)로 나타났다.

한편, 약가재평가는 2002년부터 보험약가 산정 당시의 여건이 변화된 품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이를 반영함으로써 적정수준의 약값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등재 후 또는 재평가 후 3년이 지난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