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팬택계열이 스카이와 큐리텔의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서비스센터마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천차만별이어서 ‘차별화된 또 다른 만족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와는 사뭇 다르게 고객들에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서비스센터에서는 이미 교체한 부품을 재교체해야한다며 고액의 부품가를 제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임모씨(42세)는 팬택앤큐리텔에서 지난 2004년 2월 생산한 PG-S5000모델(사진)을 보유하던 중 조명오류로 인해 대치동점에서 메인보드를 지난 1월 교체받았다.
그러던중 진동모드를 사용하기 위해 *표를 눌렀으나 메인보드 교체이전엔 사용이 가능하던 기능이 되지 않아 회사근처인 독산동 센터에 들러 서비스를 의뢰했다.
그러나 큐리텔서비스센터는 진동모드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한다며 약 15만원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임씨는 대치동센터에서 지난달 메인보드 교체가 되었음을 센터직원에 주지시키고 대치동센터에서는 무료서비스를 받았음도 알렸다.
그러나 구로동센터 직원은 보드교체가 이뤄지지 않았고 진동 고장을 위해서는 보드교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고 교체비용도 고객부담이라고 설명했다는 것.
이에 임씨는 “불과 보름남짓 지나 재 서비스를 요청한 것이 지역이 다른 서비스센터라고 해서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러한 서비스가 팬택계열이 추구하는 서비스라면 어떤 만족을 고객에 제공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팬택서비스센터의 태도는 제품의 서비스히스토리만 살펴봐도 알수 있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전 서비스센터 방문시에 어떤 부품이 교체됐고 부품가액이 얼마정도 소요됐는지에 대한 정보는 팬택계열 서비스센터라면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팬택계열은 지난 5일 내수 2위 업체라는 위상에 걸맞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경영방침인 '경영혁신'을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본격 실천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대대적인 고객 서비스 체계 개편에 나섰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추후에도 이러한 서비스가 계속된다면 과연 팬택이 추구하는 통합서비스 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그동안 수차례 제기돼 온 서비스품질에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