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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멤버십, 전국 점포 1개 ‘고객우롱?’

지방고객, 서울점포 ‘어떻게 이용하나’… 기본료에 멤버십 혜택 포함에 분통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2.18 1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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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통신업계가 제휴한 업체 중 점포가 1개에 불과하거나 지역이 편중돼 실제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F가 오는 3월부터 베이커리 할인폭을 축소키로 결정한 데 이어 추가 할인혜택 가맹점에 패밀리레스토랑 칠리스를 추가했으나 전국에서 1개의 점포만을 보유해 사실상 이용혜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칠리스는 실제 점포가 대부분 철수해 잠실점 1개점만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KTF가 제시한 칠리스의 할인혜택은 이용금액의 20%로 이용을 하고 싶어도 거리가 먼 KTF멤버십 회원들은 이용할 수가 없다는 것.

또한 양재역에 위치한 스테이크 전문점 ‘블랙앵거스’와 봉천동에 위치한 ‘테라스에서’도 마찬가지로 1개 점포 운영업체다.

이에 KTF멤버십 회원들은 회사의 무성의한 태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안산에 거주하는 황모씨(35/회사원)는 “멤버십 혜택은 보편타당하게 정해져야 모든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며 “KTF가 제공하는 혜택 중에는 일부지역에만 편중된 가맹점도 더러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KTF뿐 아니라 다른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1개 점포만을 가진 가맹점을 제휴사로 받아들여 이통업계가 ‘담함해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통 3사가 1개점포를 운영하는 가맹점 중 칠리스를 공통으로 가입시키고 있으며 SK텔레콤이 블랙앵거스, LG텔레콤이 오션블루 등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이통사들은 지역이 편중된 업체를 가맹시켜 대부분 이용고객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중 KTF가 가장 많은 5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각각 4개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KTF는 수도권에만 위차한 스카이락, 서울에만 위치한 한쿡 등을 비롯해 스위트리, 강동오케익, 베어마운틴, 빅볼 등을 제휴사를 가맹시켜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카후나빌, 다종, 베네치아, 강동오케익 등을 가맹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LG텔레콤은 궁전제과, 성심당, 다종, 카후나빌, 그랑삐아뜨 등의 업체를 가맹시켜 운영하고 있다.

가맹업체의 지역편중은 일부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의 경우 대도시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중소도시에 위치한 제휴사를 확보하다보니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에 고객불만 소지가 있는 지역편중업체와 1개 보유점포를 가맹점에서 제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용고객들은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그나마 도심지는 그러저럭 이용할 수 있는데 반해 군단위 지역의 가입자들은 멤버십 제공이 기본료에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불과 몇차례 이용할 수도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