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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가까이 할수록 명 재촉?

배출 독성물질 모든 산업중 인체에 가장 유해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2.17 17: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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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 경제의 효자 산업'인 자동차 산업에서 배출되는 독성물질이 국내의 모든 산업 가운데 인체에 가장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17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경제학공동학술대회에서 밝혀졌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이 대학의 이해춘 교수와 허탁 건국대 교수, 김익 친환경상품진흥원 팀장은 '한국의 산업별 독성물질 배출과 인체유해도 측정' 논문을 발표하고, 독성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논문에서는 인체의 총유해도가 가장 높은 산업으로 자동차 및 부분품(7.9)이 지목됐다. 다음으로는 선철 및 강반성품(4.6), 철강 1차 제품(4.4), 선박 및 기타 수송장비(3.4), 무기화학기초 제품(2.6) 등의 순으로 나빴다.

자동차 및 부분품 산업은 인체 발암 지수에서도 7.8을 기록,  인체에 가장 유해한 것으로 지적됐다. 차 순위에는 무기화학 기초제품), 유기화학 기초제품, 합성수지 및 합성고무  등이 꼬리를 물었다.

인체 비발암 지수가 가장 높은 산업은 선철 및 강반성품(4.6)으로 조사됐다. 2~3위에는 철강 1차 제품과 선박 및 기타 수송장비가 랭크됐다.

자동차 및 부분품 산업에서 배출되는 독성물질의 인체유해도가 이처럼 높은 것은  메탄, 바륨, 석면, 황과황산 등 암을 유발하는 물질의 노출량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인체유해도와는 별개로 우리나라에서 독성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업종은 목재나무제품 펄프종이업으로 5천53t에 달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인체유해 화학물질은 총 146종(연 3만4천여t)으로, 이들 대부분은 대기 중에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