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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홈페이지 “액티브X 설계변경 대비를”

MS 4월께 새 패치 배포따라 대대적 수정 불가피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17 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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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액티브 X 쓰나미를 조심하세요!’

기업 웹사이트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e비즈니스 통합기업 인터메이저(대표 이상구)는 최근 회사 내 기술R&D팀을 중심으로 ‘액티브X 쓰나미’에 대비해 TF팀을 구성하고, 현재 운영 중인 고객사의 홈페이지 긴급 점검 작업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또 과거 고객에게는 ‘대비를 당부하는’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

‘액티브 X 쓰나미’란 MS사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그리고 이올라스 테크놀러지사 간의 특허침해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MS사가 소송 부분의 소프트웨어의 설계를 변경하기로 결정, 오는 4월 새로운 패치를 배포하기로 함에 따라 생긴 파장을 말한다.

한 예로 MS사의 새로운 패치가 배포되면, 홈페이지의 ‘플래시’나 ‘동영상플레이어’ 혹은 HTML 편집기 등 멀티미디어 관련 상호작용 기능이 들어가 있을 경우, 홈페이지에 접속시 번거로운 클릭을 여러차례 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결국 홈페이지 방문자가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비해 인터넷 환경이 좋아 멀티미디어를 많이 쓰고, 액티브X도 보편화 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 홈페이지가 익스플로러 설계변경 패치 배포에 무방비 상태라는 점이다.

인터메이저 기술 R&D팀의 이종혁 팀장은 “전문가들은 제시된 스크립트 조작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으나 관련지식이 없는 중소기업의 홈페이지 담당자들은 갑작스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쓰나미처럼 초기 대응을 하면 문제가 없지만 방치할 경우 큰 타격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터메이저 제작총괄을 맡고 있는 정찬민 이사는 “이번 MS사의 설계 변경에 따른 패치 배포는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MS사의 어쩔 수 없는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국내의 홈페이지가 MS사에 대한 의존도가 강한 특수성을 감안할 때 기업에 따라서는 수 많은 페이지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도 생길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