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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명차들 부산서 목숨건 판촉전

업체들 판매전시장 줄 개장...신규고객 창출 안간힘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2.17 14: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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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부산 찍고 경남 경북으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 업체들이 부산 대구 경남 경북 등 영남지역 상권을 장악을 위해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격전장은 항구도시 부산. 이 곳에서는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도요타의 렉서스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이름만 되면 알만한 명차들이 생존경쟁에 빠져든 상태다.

지난해 1월엔 D3모터스가 가세했다. 이 회사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혼다카 D3 전시장을 개장하고 중저가 수입차 모델인 '어코더'를 앞세워 고객 창출에 나섰다. 
 
3개월 늦은 4월에는 SK네트웍스가 합류했다. SK네트웍스는 4월과 5월 지척에 있는 남천동에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푸조 전시장을 잇달아 오픈하고 고소득 자영업자와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판매활동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서는 반도모터스포츠가 대열에 합류했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영남지역 딜러권을 획득한 이 회사는 17일 수영구 남천동에 대형 쇼룸을 갖춘 인피니티 전시장을 개장하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상권장악을 위해 차량들로는 인피니티 고급세단과 스포츠세단, 쿠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5개 모델이 동원됐다. 반도모터스는 남천동 전시장을 부산과 울산, 경남 상권 공략을 전진 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북쪽으로는 대구와 경북 등으로 활동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인피니티가 수입차 중에서는 막차로 부산에 상륙함에 따라 신규고객 창출을 위한 명차들간 판촉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부산 시장 판세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