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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은 자세로 농민에게 다가서겠습니다”

농협 신입사원 해병대캠프 극기훈련 입소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2.17 14: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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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 신입사원 600여명은 지난달 5일부터 5회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해병대캠프 청평훈련장에 입소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입소식후 휴대전화와 개인 물품을 반납하고 얼룩무늬 군복을 착용한 후 PT체조와 IBS훈련(고무보트 수상훈련)이 이뤄졌고 심지어 밤 12시까지 지옥훈련이 이어졌다.

“새농촌 새농협 우리가 만든다”고 외치며 훈련받는 훈련 중 교육생들의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동작이 굼뜨면 빨간모자 교관의 얼차려가 가해졌다.

둘째 날은 오전 6시에 기상해서 유격훈련, 팀워크 훈련이 이어졌으며 14km 산악훈련으로 마무리했다.

훈련에 참가한 여성 신입사원 이진환 교육생은 “훈련을 마친 후 자신감과 도전정신의 사고를 갖게 됐다”며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하면 그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입사원인 곽성섭 교육생은 “조직은 혼자 잘하기보다 개인이 모여 팀워크가 됐을 때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중요성을 느꼈다”며 “시간이 지나 중견 직원이 돼 정신력이 나태해지면 해병대캠프를 다시 찾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해병대캠프 극기훈련을 주관한 ‘해병대 전략캠프(www.camptank.com)’의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요즘처럼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기업의 생존이 중요한 시기에는 해병대 정신의 조직력과 승부근성 정신을 키울 수 있는 해병대 극기훈련이 신입사원들에게 도전정신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캠프 측의 관계자는 “농협 이외에 3~4월중에도 기업의 신입사원과 직원교육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6~7개 기업 500여명이 해병대캠프 극기훈련을 신청하거나 예약된 상태”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