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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구직자들도 "3D업종 싫어 서빙 OK!"

아르바이트천국 29만 회원 가입실태 분석 결과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17 13: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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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3D 업종에 대한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인 ‘아르바이트천국’이 지난 2003년부터 2월까지 가입한 29만여 개인회원의 직종별 가입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빙 업무에서 일하는 개인회원이 지난 2003년에는 9.32%였으나 2004년에 26.65%로 급증했다.
   

커피숍, 레스토랑, 음식점, 호프 등의 업종에서 서빙 업무를 하는 서빙 업무는 지난 2005년에도 전체 회원에서 25.23%를 차지하는 등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서빙직 관련한 아르바이트 구직경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PC방, 편의점, 일반 매장, 백화점, 할인점 등의 매장업무 직종의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은 2003년 33.37%를 차지했으나 2004년에는 10%정도 줄어든 23.76%를, 2005년에는 24.54%를 차지, 전반적으로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배달, 주유소, 공사현장, 생산직 등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생산 및 단순직종의 비율도 2003년에는 18.36%정도 차지했으나 2004년에는 10.52%, 2005년에는 10.32%로 낮아져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어려운 일보다는 환경과 일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커피숍 등의 서빙 업무로 이동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르바이트천국 유성용 대표는 “이러한 현상은 구직자들이 취업을 앞두고 일명 3D 업종이라는 생산관련직 및 힘든 일을 회피하는 현상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국내 젊은 구직자층의 3D 업종 회피가 취업의 전 단계인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쉽고 편한 일을 찾아가는 젊은 구직자층의 최근 흐름과 맞물려 중소기업에서의 인재부족 현상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