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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자연스러운 미소, 성공의 키 포인트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2.17 12: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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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인기 힙합 그룹 ‘리쌍’이 부른 노래의 제목이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웃고 있어도 웃는 게 아닌 사람들이 있다. 분명 자신은 웃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마치 울상인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웃고 있어도 웃는 게 아닌 사람들

올 4월이면 신혼부부가 되는 예비 신부 28살 이 모양은 작년 코를 세운 경험이 있다. 그런데 웃을 때마다 코 주변의 근육이 팽팽해져 부자연스러운 미소, 일그러지는 미소가 만들어져 결혼식을 두 달 남짓 앞둔 지금, 그녀는 안면윤곽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평생 가장 아름답고 싶은 결혼식에서 환한 웃음이 아닌, 울상 신부로 기억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또 상반기 공개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 이 군은 매일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한다. 지난 가을, 면접에서 여러 번 낙방한 요인이 자신의 좋지 못한 인상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군은 외모보다는 능력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면접에서 인상이 그렇게까지 크게 좌지우지하는 줄 몰랐다고 한다.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의 차이

여러 사람이 무표정을 짓고 있더라도 모두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은 무표정으로 있어도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며 그냥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인데 뭔가 심기가 불편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는 얼굴의 미(美)ㆍ추(醜)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웃는 상과 울상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웃는 얼굴이란 흔히 이효리, 서민정, 손예진, 남상미와 같은 반달형 눈에 코끝이 동그랗고 가수 비처럼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얼굴을 말한다. 반대로 우는 얼굴은 대체로 팔자주름이 깊고, 눈 밑 지방이 두꺼우며 입꼬리가 아래로 쳐져 있는 경향이 많다.

◆웃는 얼굴을 만드는 비결

1단계, 자신감을 가져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2단계, 매일 거울을 보면서 웃는 표정을 연습하라. 사진 찍을 때 흔히 외치는 '김치'를 하루에 100번씩 연습하면서 입꼬리를 올리는 훈련을 한다.

3단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서는 언어 생활을 바꾸어야 한다. 대화를 나눌 때 부정적인 단어보다는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면 자신도 모르게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해간다. '나쁘다'라는 표현보다는 '좋지 않다', '실패하다'라는 표현보다는 '나쁘지 않다'를 사용한다.

4단계, 웃을 때는 입만 웃는 것이 아닌 눈도 함께 웃어야 한다. 눈이 웃어야 자연스럽고 예쁜 웃는 얼굴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웃는 얼굴을 보고 호감을 느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성형담당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넥시성형외과(구 e-연세성형외과) 고인창 원장은 "무조건 예쁜 얼굴보다는 동안(童顔), 웃는 상(像)을 선호하는 것이 요즘 추세" 라고 말하면서 "웃는 얼굴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느끼게 하고,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웃는 얼굴을 갖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반달형 눈과 안면윤곽술 등이 인기를 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