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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AS부품사업 전망 너무 장밋빛"

굿모닝신한 "시장 성숙으로 9.1% 매출증가 어렵다" 비판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2.17 07: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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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월 25일 2005년 실적 공시를 한 현대모비스(012330) 는  16일 오후 4시 거래소에서 2006년 가이던스(Guidance) 발표회를 가졌다.

굿모닝 신한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수적인 가이던스(Guidance)를 상회하여 달성해왔지만, 올해는 그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현대모비스 가이던스(Guidance)의 특징은 2002년 이후 고성장을 해오던 모듈사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매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A/S) 부품사업을 부각시킨것.

현대차와 기아차의 거의 모든 차종들이 모듈 생산체제로 바뀜에 따라서 2005년 27.1%에 달했던 모듈 사업의 매출 증가율을 올해 사업계획에서는 6.5%로 낮췄고, 대신 2005년 0.9%에 불과했던 부품사업의 매출 증가율을 올해는 9.1%나 계획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높게 잡은 부품사업의 매출 증가율에 관해 질문이 쏟아졌는데 현대모비스측의 답변은 "A/S 부품사업의 매출 중 비중이 38%인 수출을 늘려서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운행중인 현대차와 기아차 1대당 A/S 부품 판매액이 약 12만원인데 비해서 해외에서는 대당 8만원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해외 수출 증가의 여지가 많다는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몇가지 이유로 현대모비스의 가이던스(Guidance)에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현대모비스가 작년에도 올해와 똑같이 A/S 부품의 해외수출을 늘리겠다는 경영 정책을 강조했지만 결과는 2005년 부품 사업의 매출 증가율은 0.9%에 불과했다는 점.
 
둘째, 부품 사업 매출증가율 9.1%를 구분해보면 내수는 7.4% 증가하고 수출은 11.8% 증가한다고 제시했는데, A/S 부품사업은 국내나 해외 시장 모두 연간 3∼4% 증가에 그치는 성숙시장이라는 점.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율을 너무 높게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설득력이 부족한 영업이익률에 대한 개선 및 하락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 애널리스트는 가이던스(Guidance) 발표가 주가 상승 반전의 계기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