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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글로벌 뱅크로 도약 꿈꾼다’

신상훈 초대 통합 신한은행장 간담회서 밝혀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2.16 13: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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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통합신한은행장으로 선임된 신상훈 행장이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월드클래스 글로벌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행장은 “일반 산업분야에서는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데 반해 아직까지 우리 금융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폴과 같은 금융허브가 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금융인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통합신한은행이 금융 국제화에 선두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통합으로 상호 팀웍과 시너지, 그리고 그룹금융의 강점들을 최대한 활용해 4의승수 효과를 얻는 이상적인 통합은행을 완성하겠다”며 “좁은 국내시장에서 논쟁을 하며 땅뺏기 시합에 몰두하기보다는 블루오션을 찾아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개척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훈 행장은 통합신한은행이 “국내 리딩뱅크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자산이익이나 규모도 중요하겠지만 다른 은행에 벤치마킹이 되고 거래하는 모든 고객들에게프라이드를 줄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통합신한은행은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점포를 폐쇄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170여개의 점포를 더 늘릴 예정”이라며 “기업 고객의 경우에도 통합으로 인해 한도가 줄어드는 등의 일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은행을 통합했는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는 목표다.

월드 클래스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신경쓰는 부분으로 ‘인재 양성’과 ‘해외네트워크 구축’을 꼽았다.

   
통합 신한은행은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특히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 법인, 지점, 파트은행, 은행간 제휴 등 다양한 방법들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천막 농성중인 조흥은행 노조와 여전히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통합으로 양대조직이 시너지 효과를 얻고 기업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조직 발전이 개인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봐달라”며 “과거 다른 통합은행처럼 노조간의 문제를 장기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은행측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양 노조가 머리를 맞대로 지혜를 짜낸다면 제3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하는 신행장.

앞으로 이뤄질 후속 인사에 대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실망하지 않고 능력을 있는 그대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직원들에게 신뢰를 주는 통합신한은행이 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