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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환자 1인당 치료비에만 2691만원 썼다

국민건강관리공단 "2004년 총 암급여비 9915억원 달해"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2.16 1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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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건강관리공단은 2004년 보험대상 암환자의 보험재정지출이 9915억원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건강보험 적용항목의 총진료비 1조 2827억원 중 77%를 건강보험재정이 부담한 셈이다.
   
또 2003년 신규환자 11만4793명의 2004년까지의 1인당 건강보험진료비는 평균 약 795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진료비의 75%인 약 596만원을 보험급여비용에서 부담했다.

백혈병은 1인당 진료비 2691만원 중 80%인 2150만원을 건강보험에서 지급했으며, 다발성골수종 984만원, 혈액암(비호지킨림프종)이 929만원, 뼈·관절연골암 908만원순으로 보험급여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암 환자 치료에 소요된 진료비는 비보험 부분을 제외하고도 총 1조 28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77%인 9915억원을 보험급여비(공단재정)에서 지출했다.

급여비 9915억원 중에서 위암이 1538억원으로 암 전체급여비의 16%를 차지해 가장 많은 재정이 소요됐으며, 다음으로 대장암1286억원, 폐암 1252억원, 간암 1062억원순 며, 유방암 917억원, 자궁경부암 249억원을 포함한 6대암이 64%(6,304억원)를 차지했다.

백혈병의 보험재정지출 규모는 566억원으로 6대암에 속하는 자궁경부암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1인당 진료비는 평균 약 795만원 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75%인 596만원이 보험급여비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이 환자 1인당 진료비 2691만원 중 80%인 2150만원을 건강보험에서 지급했으며, 다음으로 다발성골수종 984만원, 혈액암(비호지킨림프종)이 929만원, 뼈및관절연골암 908만원순으로 급여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6대암의 경우 폐암이 68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장암 669만원, 유방암 602만원, 간암 554만원, 위암 541만원순이며, 자궁경부암은 46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암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36일이며, 장기간 입원한 암은 백혈병이 73일, 뼈 및 관절연골암이 66일, 다발성골수종이 64일 순이었고 전립선암 18일, 피부암 20일, 방광암 23일은 상대적으로 단기 입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4년부터는 재정이 호전되기 시작함에 따라 중증 질환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로 한 후, 암환자에 대해서는 본인부담비율을 20%로 낮추고, 입원, 외래, 약국이용할 경우에도 건강보험진료비의 10%만을 부담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6년부터는 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암검진에서 사망률이 높고 조기검진으로 암 발견이 용이한 위암, 유방암, 대장암과 간암 검사에 대해 본인부담금을 50%에서 20%로 하향조정했다.

앞으로 인구 노령화가 가속화되면 암진료비 지출은 건강보험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다.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암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암검진사업을 통해 암을 조기발견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연구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