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중간재의 경우 철강1차 제품,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지난달에 비해 내림세를 보였으나 원재료는 국제유가, 비철금속소재, 농산물가격의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여 ‘원재료 및 중간재’가 1년만에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의 경우 원유와 비철금속소재 등 수입 원자재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농산물가격도 한파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설수요 증가 등으로 올라 전월대비 3.0% 상승했다. 1년만에 28.3% 상승한 것이다.
중간재는 환율 하락, 수요둔화 등으로 철강1차제품,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일반기계 및 장비 등이 수입품을 중심으로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가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소비재가 농림수산품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버스 등 운송장비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웨이퍼가공장비, 반도체조립 및 검사장비 등이 내렸고 소비재의 경우 휴대용전화기, 컴퓨터모니터, 캠코더 등 내구소비재(-0.3%)가 내림세를 보였으나 비내구소비재(1.9%)가 딸기, 고추, 상추 등 농산물과 경유,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랐다.
☞ 원재료 및 중간재 지수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최종재지수는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로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지표 중의 하나로서 자본재를 포괄하는 최종재 지수를 중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종재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대체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CPI와는 달리 자본재 부문이 포함되고 서비스부문은 제외됨에 따라 자본재가격이나 서비스물가가 크게 변동하는 경우 CPI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