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 경영연구소는 2010년 한국의 3대 IT수출품목을 휴대단말기, DTV와 셋톱박스, 디지털콘텐츠로 전망하고, 유무선 통합-통신방송 융합의 두 가지 방향에 입각해 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한국의 IT산업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KT경영연구소가 ‘B3I – 차세대 인프라 구축방향 및 과제’라는 보고서의 내용으로 컨버전스 시장활성화를 위해 Boundaryless(경계가 없는), Bundling(결합상품), Balancing(산업간 균형)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이 국가에서 집중 육성하는 글로벌 산업의 유형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통신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영국은 금융, 방송, 법률 등 지식기반산업의 수요에 기반한 통신인프라 정책을 펴고 있으며, 일본은 ‘강한 제조업의 부활’이라는 목표 하에 차세대 통신인프라 전략이 수립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KT경영연구소는 한국의 통신인프라 구축방향도 차세대 IT 산업의 발전방향과 일치해야 한다고 하고 2010년의 BcN 관련 3대 IT 수출분야로 휴대단말기, DTV 및 셋톱박스, 디지털콘텐츠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3대 IT 수출분야를 지원하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방향으로 유무선통합과 통신방송융합의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컨버전스 시장활성화 방안의 핵심적 요인을 Boundaryless, Bundling, Balancing의 앞글자를 따서 ‘B3’로 요약했다.
Boundaryless(서비스간 경계가 없음)는 BcN 추진의 배경이 되는 유무선 통합과 통신-방송융합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무선간 역무를 재정의하고, 통신/방송 규제를 일원화하는 등 경계 없는 컨버전스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Bundling(결합상품화)은 서비스간 경계가 파괴된 BcN 환경에서는 서로 다른 성격의 서비스들-유무선, 음성, 방송, 데이터, 인터넷-이 동일한 IP망에서 구현되며, 서비스 간의 결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Balancing(산업내 균형발전 추구)은 산업내 플랫폼 경쟁을 활성화하여 균형발전을 추구해야 세계적인 컨버전스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KT 경영연구소장은 “현재 국내 DTV 보급율은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초고속인터넷 보급율에서 단연 세계 1위이지만, DTV 보급율은 세계 10위권 밖의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BcN의 핵심서비스인 IP-TV가 도입되면 방송서비스에 케이블-위성-IPTV의 플랫폼간 경쟁이 활성화돼 DTV 보급율이 높아질 것이며, 디지털콘텐츠도 보다 활성화될 것”라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