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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진통제 뉴로펜, 슈퍼마켓 판매 안된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16 08: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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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슈퍼마켓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인 ‘뉴로펜(이부프로펜)’을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주의 주요 지방지인 Sydney Morning Herald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호주 태즈마니아대학의 그레고리 패터슨 교수는 “호주의약청이 지난 2003년부터 뉴로펜(Nurofen)을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일반점포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결정은 잘못된 것으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

패터슨 교수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는 자연유산이나 위장질환, 심장마비, 천식발작 등을 악화시킬 수 있어 천식이나 위궤양 및 심장병 환자와 임산부에게는 적합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슈퍼마켓에서 이부프로펜을 구입해 복용한 사람에게서 부작용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고 큰 문제가 일어날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다”면서 “슈퍼마켓에서 이 약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면 아스피린과 파라세타몰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