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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노조, 통합은행장과 대화 요구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2.16 0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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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흥은행 노조는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통합은행장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통합은행 출범 전 양 은행 직원간 정서적· 화학적 통합이 첫 번째 과제”라고 지적하며, “노조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16일 성명을 통해 “국내 2위 규모로 발돋움하게 되는 거대 시중은행이 내부 문제로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구성원 어느 누구에게도 득이 될게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통합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인물이나 출신 문제를 중심에 놓고 투쟁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흥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신한 직원들의 ‘피해감수’도 ‘역차별’도 결코 아니고 서로 윈· 윈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양 은행의 직급격차 조정 문제를 포함한 대등통합 원칙 준수를 위한 노사간 대화는 성공적인 통합은행 출범을 위해 신상훈 행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해, 직급조정만이 사실상 노· 사간의 갈등과 대립을 해결하는 문제임을 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흥은행 노조는 통합은행장 선출과 관련해 ‘어느 조직 출신이냐’는 문제를 따지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통합은행장이 이 같은 용단의 의미가 무엇인지 곱씹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